방콕에서 코사무이행 쌍발프로펠러비행기(PG141-Bangkok Airways Bangkok to Koh Samui)
2024. 5. 6. 17:19ㆍ해외여행
작년(2023년 7월)에 부산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서 머물다 스완나품 공항에서 코사무이행 HS-PZB 쌍발 엔진 비행기를 타고 갔다.
내가 타본 여객기 중 가장 예쁘고 낭만적이었다.
방콕 에어라인의 비행기들은 모두 부티크 한데 이기종은 특히 더 앙증맞았다.
작은 비행기지만 이륙 시 엄청난 굉음을 냈다.
그건 프로펠러가 양쪽으로 달려있는 비행기니까 당연한 거고 도리어 낙원의 섬으로 가는 감성을 더 일으키게 했다.
사전에 이런 기종의 비행기라는 걸 상상도 안 했는데 프로펠러가 양쪽에 달린 비행기를 보는 순간 너무 기뻐 환호했었다.
방콕에서 코사무이행 항공권 가격이 지구상에서 거리 대비 가장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코 비싸다는 생각은 이 프로펠러 비행기를 보는 순간 금방 사라졌었다.
프로펠러 비행기의 특성상 낮은 고도로 바다 위를 날아가기 때문에 착륙할 동안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보는 즐거움이 이어지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.
스튜어디스가 1인 3역을 능숙하게 진행하는 것도 낯설음 속에서 감탄했었고 짧은 비행시간임에도 차질 없이 나오는 기내식은 놀라움이었다.
사무이 공항 또한 내가 본 공항 중 가장 귀여웠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.
이번 여름에도 다시 가볼까라는 기대와 다음 여름에 가야 하나로 고민 중이다.
암튼 사무이섬으로 가기 위해 방콕 혹은 푸껫에서 방콕에어라인으로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프로펠러 비행기로 골라서 타보길 권한다.
제트여객기(Jet aircraft)와 프로펠러 여객기 2기종을 운행한다.
어떤 이들은 프로펠러 비행기를 안전하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불편해 하지만 도리어 제트여객기보다 더 안전하다.
사람들이 프로펠러 비행기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지에 따른 선입견 그리고 창문 밖에서 힘차게 돌고 있는 프로펠러에 대한 거부감일 것이다.
어떤 이는 프로펠러기의 흔들림이 심해서 무섭다고도 한다.
하지만 이것은 프로펠러기가 주로 단거리 기종이라 기체가 좀 더 작고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낮은 고도로 다녀서이지 프로펠러기의 약점은 아니다.
프로펠러 비행기는 섬으로 가는 여행자의 감성을 흠뻑 젖게 한다.
평범함은 여행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.
'해외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베트남 호이안 고대도시 올드타운의 역사와 현재 Hoi An Ancient Town (1) | 2024.05.23 |
---|---|
태국의 전설-코사무이의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(힌타,힌야이) (0) | 2024.05.07 |
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-오렌지빛 노을이 아름다운 보풋비치,코사무이 Bophut beach,Koh Samui,Thailand (0) | 2024.04.30 |
태국의 아름다운 섬-코 낭유안, 다이버들의 천국(Koh Nang Yuan-Diver's paradise) (0) | 2024.04.23 |
태국의 해변-라마이비치:수채화보다 더 아름다운 해변 Lamai Beach, Koh Samui, Thailand (1) | 2024.04.20 |